서른 두 살의 평범한 직장인 영이 씨는 어렸을 적, '현모양처'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듬직한 남편, 토끼 같은 자식들과 함께 하는 것이 자신의 미래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좀 많이 달라졌는데요.
현실은 꿈만큼 그리 녹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이 씨처럼 생각이 달라진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결혼과 양육에 대한 생각,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결혼을 하지 않고 살겠다는 비혼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혼이 필수라는 말은 먼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2015 결혼과 출산에 관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20살에서 44살 미혼 남녀 2,383명이 조사 대상이었는데요.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미혼 여성의 8%, 미혼 남성의 18%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비혼족이 늘어나다 보니, 요즘에는 혼밥, 혼맥 등 혼자 생활하는 사람과 관련한 일상용어들이 속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미혼 남녀들이 이렇게까지 결혼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호선 / 숭실사이버대 교수 : 현실적인 어려움이 가장 크죠. 경제적인 어려움인 것인데 첫 번째로는 취업이 안 되고요. 첫 번째로는 취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결혼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요. 특별히 집을 하나 구하려고 하면 사실은 1년에 2000만 원씩 힘들게 모은다고 하더라도 한 7, 8년 이상 꼬박 모아야 집을 얻을 수 있으니까 보통 문제가 아니고...]
자녀에 관한 가치관도 예전과는 달라진 듯 합니다.
미혼 여성 30%, 미혼 남성 18%는 자녀가 없어도 상관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호선 / 숭실사이버대 교수 : 많은 결혼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결혼은 힘들고, 애 키우는 데 3억이 든다 이러니까 아직 해 보지 않은 결혼에 대해서 예기불안을 하게 됩니다. 사람은 예기불안을 갖게 되면 시작하지도 않은 일에 지레 겁먹고 아예 선택을 안 해버리는 것이거든요. 도피를 하고 회피를 할 수밖에 없는 게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에...]
아이 돌보는 일이 하루 3시간 미만일 때 부모는 육아에 대한 행복감과 가치를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앞서 발표한 보고서인데, 양육시간이 하루 3시간 미만인 집단의 육아에 대한 행복감이 4점 만점에 3.54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양육 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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